저명한 복음전도자요 변증가인 라비 재커라이어스( Ravi Zacharias, 1946-2020)가 2주 전인 2020년 5월 19일에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인도에서 출생하여 20세 때 캐나다로 전가족 이민을 갔고, 나중에 미국 아틀란타에 세계 선교센터를 설립하여 70여 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대활약을 한 사람입니다. 또 30여 권의 책을 저술해서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Ravi는 성공회 교인이었던 부모 …
Category Archive: 자유로운 글
8월 22
달, 태양과 하나 되다
어제(2017년 8월 21일)는 99년 만에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Total Eclipse)이 일어났다 하여 미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주요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전국에 TV 생중계를 하는 등 하루종일 그 뉴스가 매스컴에 회자되었습니다. 태평양 연안의 오레곤주로부터 대서양 연안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12개 주를 관통하는 개기일식을 보러 10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간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와싱톤 근교는 이번 …
7월 31
Jesus took the wheel…
얼마 전 미국 신문 USA Today에 난 기사의 제목에 눈이 저절로 갔습니다. “Jesus took the wheel…” 뭔가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교회와 관계되는 기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내용을 읽어보고는 이내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하이웨이를 운전하던 남자에게 갑자기 철로 된 거대한 파이프가 날아와 차를 깔아뭉갰는데도 기적적으로 경상만 입고 살아났는데 그 운전자의 이름이 Jesus(히스패닉 이름인 ‘헤수스’) …
7월 13
계란으로 바위치기?
중국의 반 체제 인사였던 류샤오보(劉曉波, 62)가 2017년 7월 13일 오늘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1989년 6월의 천안문 항쟁 이후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하여 201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세상에 더 널리 알려진 류샤오보에 관해 제가 특히 관심이 있었는데, 그것은 해외 망명 길이 열렸는데도 중국에 남아 공산당 1당 독재 체제에 맞서 비폭력으로 저항하며 인권 활동을 …
6월 02
낭비도 낭비 나름
최근 3주 동안 벌어진 일련의 일들이 나로 하여금 “죽음”에 대해 계속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어머니의 10주기에 가족이 모였고, 한국에 와서, 한 달 전에 돌아가신 목사님의 사모님을 만났고, 동기동창의 어머니 문상을 다녀왔고, 존 파이퍼 목사의 집회에서 “곧 떠날지 모르는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들었고, 장인의 3주기에 처가 식구들과 시간을 보냈으니… 자연스럽게 “죽음”에 대해 생각지 않을 …
5월 30
당신멋져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위의 사행시는 한국 순회 중에 고속도로의 화장실에서 본 것입니다. 이것을 보는 순간, 진정 이 글귀를 글자 그대로 살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 세상과는 다른 하늘의 차원을 살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뿐임을 직감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서 살아가신 삶의 방식이었고 또 그리스도의 사람들인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야 …
1월 13
경험적으로 알다
지난 43년간 미국에 살면서 New York을 수십 번도 더 가봤지만 주로 차를 타고 지나갔거나 사역을 위해 또는 볼 일 보러 잠깐 들렀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맨하탄의 Times Square와 911 테러 현장에 가서 걸어봤습니다. Staten Island에서 맨하탄 남단을 왕복하는 Ferry도 타보고, 지하철도 타보고, 그 유명한 Shake Shack Hamburger도 먹어봤습니다. 지난 연말 한국에서 잠깐 여행온 …
12월 08
불사조의 죽음
오늘, 2016년 12월 8일, 지난 50여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인 존 글렌(John Glenn Jr.)이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2년 2월 20일, 우주선(Mercury)을 타고 올라가 지구 궤도를 돌고 귀환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로서, 후에 24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그를 모르는 미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존 글렌을 “불사조” 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유는 …
12월 01
기독교 미신
나흘 전 미국 스모키마운틴즈 국립공원(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근처에서 일어난 산불로 국립공원 입구에 있는 도시인 Gatlinburg 일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일곱 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실종되었으며, 수백 채의 집과 건물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무려 15000 acres(60 제곱 킬로미터 = 1800만 평)에 달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스모키마운틴즈 국립공원은 수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미국 동남부에 있는 …
6월 24
우리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우리는 교회가 필요합니다.” 이게 맞는 말일까요, 틀린 말일까요? 물론 맞는 말처럼 들리고 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할 때 많은 유익을 얻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교회가 신앙생활 잘 하는 것에 큰 방해꾼이라고 느껴서 교회를 떠난 소위 “가나안” 교인이 날로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는 어제 있었던 영국 국민의 …
6월 03
가치관의 차이
위의 사진 두 장은 각각 같은 날인 2016년 6월 3일에 한국의 광주와 미국 오하이오주의 클리블랜드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왼쪽은 며칠 전 광주의 아파트 20층에서 투신 자살한 청년에 받혀 숨진 사람의 유족에게 자살한 청년의 아버지가 무릎 꿇고 사죄하는 장면이고, 오른쪽은 세 여자를 잔인하게 죽이고 클리블랜드 법정에서 사형 선고 받는 중에도 능글맞게 웃고 있던 살인범을 보고 …
4월 25
욕 단지
지난 주에 세상을 떠난 세계적 톱 가수 프린스(Prince)에 대한 추모 열기가 대단히 뜨겁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듣고 불과 몇 시간 후부터 수천 명이 한 자리에 모여 그의 노래를 틀어놓고 함께 부르며 밤 늦게까지 그를 기념하기도 했고, 저명한 인사들의 끝없는 추모의 글이 인터넷을 도배하다시피 했고, 그가 죽고 나서 단 사흘만에 그의 노래를 담은 …
4월 22
두 죽음
지난 주말, 두 사람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한 사람은 목사로서 캄보디아에서 2주간의 단기 선교를 마치고 미국 조지아 아틀란타의 집에 도착한 지 얼마 후 응급실로 갔고, 또 다른 한 사람은 대중 가수로서 아틀란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전용 제트기를 타고 미네소타주의 집으로 돌아가다가 일리노이주의 소도시에 비상 착륙하여 응급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은 불과 며칠 후인 …
4월 13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기
어제 있었던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뉴스 중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기” 라는 말을 연상케 하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읽고 얼굴이 좀 화끈거렸습니다. 기독..당, ‘비례 1석’ 위해 통성기도 돌입…”현재 득표율 2.74%” 기독교의 이름을 건 정당의 관계자들이 투표가 종료된 후 모여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중 비례대표를 확보할 수 있는 득표율 3 퍼센트에 근접한 2.74 …
4월 07
허탈감
오래 전 미국에 온 저같은 사람들도 한국에 있는 사람들 못지 않게 미국에 진출한 한국 운동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그들이 대활약을 했을 때 절로 기분이 좋아지게 됩니다. 그런 운동선수들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박찬호 선수가 20년 전 제가 그 당시 살고 있던 샌 프란시스코 지역에 와서 그 지역팀인 Giants 야구팀과 경기를 한다고 했을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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