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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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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 뉴스 중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기” 라는 말을 연상케 하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를 읽고 얼굴이 좀 화끈거렸습니다.

기독..당, ‘비례 1석’ 위해 통성기도 돌입…”현재 득표율 2.74%”

기독교의 이름을 건 정당의 관계자들이 투표가 종료된 후 모여서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중 비례대표를 확보할 수 있는 득표율 3 퍼센트에 근접한 2.74 퍼센트가 되자 하나님께 “3 퍼센트를 넘게 해달라”고 통성기도했다는 내용이 일반 신문에 실렸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이름을 걸고 정당을 만들어 정치에 개입하겠다는 것 자체가 맘에 들지 않지만 그것은 그들의 자유라고 치고, 이런 부끄러운 행동은 비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모든 그리스도인을 도매금으로 소위 “또라이” 라고 여기게끔 하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이미 투표는 다 끝났기 때문에 아무리 기도해봐야 이미 당락은 결정된 것인데, 3 퍼센트를 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니 아직 개표되지 않은 투표함 속에 있는 투표용지에 기적을 일으켜달라는 황당한 희망사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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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홍해를 갈랐고, 예수님께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으니 투표함 속에서 투표용지가 뒤바뀌는 이적도 가능하다?

이것은 기도가 아니라 기독교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드러내는 종교행위일 뿐입니다.

만약 그런 기도가 정당하다면, 이왕이면 기독교 정당이 원내 제 1 당이 되는 기적을 위해 기도할 것이지 겨우 지지율 3 퍼센트를 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믿음이 없는 불신앙 아닙니까?

 

하나님의 창세 전 목적이 가리워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왜곡된 상태로 흘러와서, 섬기는 대상만 다를 뿐 이 세상 모든 종교가 하는 짓을 똑같이 하는 기독교를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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