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들이(특히 설교자들이) Proof Texting 외에 애용하는 성경을 엉터리로 해석하는 또 하나의 예로 ‘알레고리적 성경 해석(Allegorical Interpretation)’을 들 수 있습니다. 알레고리(Allegory)라는 것은 문학에서 은유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표현 양식인데, 기독교 문학에서는 존 번연의 ‘천로역정’ 같은 소설이 이 범주에 속합니다. 따라서 저자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알레고리를 사용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성경의 저자들도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하기 …
Monthly Archive: 9월 2016
9월 16
엉터리 성경 해석 (2)
옥합을 깨뜨린 여자의 이야기에서 ‘옥합을 깨뜨린 것이 곧 자아가 깨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식으로 갖다붙이는 것은 성경의 저자가 의도한 것이나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과는 동떨어진 해석입니다. 이것이 왜 엉터리 해석인지 설명하겠습니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자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4복음서에 다 등장합니다. 마태복음 26:6-13 마가복음 14:3-9 누가복음 7:36-50 요한복음 12:1-8 그중 누가복음 7:36-50의 내용은 예수님께 향유를 …
9월 15
엉터리 성경 해석 (1)
얼마 전 만난 어떤 그리스도인에게서 질문을 받았는데,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지난 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이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자의 얘기를 하면서 ‘옥합을 깨뜨렸다는 것은 우리의 자아가 깨어져야 함을 뜻한다’고 했는데 이게 맞는 해석인가요?” 만약 제가 20년 전에 이 질문을 받았었다면 아마 그 해석이 맞다고 했을 것이지만, 지금은 복음을 더 구체적으로 알고 성경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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