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16년 12월 8일, 지난 50여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인 존 글렌(John Glenn Jr.)이 9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62년 2월 20일, 우주선(Mercury)을 타고 올라가 지구 궤도를 돌고 귀환한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로서, 후에 24년 동안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그를 모르는 미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존 글렌을 “불사조” 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이유는 그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을 숱하게 겪었으면서도 죽지 않고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20대 청년 때 제 2차 세계대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625 사변)에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하여 모두 149번이나 출격해서 적과의 공중전을 벌였고, 그중 12번이나 그의 전투기가 적의 기총사격을 받고 추락할 위기에 처했는데도 무사히 기지로 돌아와 착륙했습니다.
그중 한국전쟁에서 두 번씩이나 250발 이상의 총알세례를 받아 기체에 구멍이 숭숭 뚫렸으면서도 추락하지 않고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그후로도 존 글렌은 수도없이 많은 테스트 비행을 했지만 단 한번의 사고도 없이 무사했고, 결국 1962년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에 도전해서도 무사 귀환했습니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36년이 지난 1998년 77세의 고령에 또 다시 우주비행에 나서서 9일 동안 지구궤도를 돌고 돌아왔어도 멀쩡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사조 같던 존 글렌도 때가 되어 결국 이 땅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가 수많은 도전을 통해 이룬 성과가 그에게 박수갈채를 받게 하고, 많은 훈장을 수여하게 하고, 또 부귀영화를 누리게 했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이런 죽음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생각은 ‘이 땅에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다가 갈 것인가?’ 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를 분명히 알고 그것을 실제로 살아가야 함을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나의 필요, 나의 목적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목적을 따라 살면 존 글렌처럼 화려하게 살다간 인생이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땅에서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속한 지체로 살아가는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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