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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

Jesus took the wheel…

 

 

얼마 전 미국 신문 USA Today에 난 기사의 제목에 눈이 저절로 갔습니다.

“Jesus took the wheel…”

 

뭔가 우리의 신앙생활이나 교회와 관계되는 기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내용을 읽어보고는 이내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 하이웨이를 운전하던 남자에게 갑자기 철로 된 거대한 파이프가 날아와 차를 깔아뭉갰는데도 기적적으로 경상만 입고 살아났는데 그 운전자의 이름이 Jesus(히스패닉 이름인 ‘헤수스’) 였기 때문입니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하필이면 Jesus(헤수스) 였고, 또한 그런 위기에서도 Jesus(예수님)가 주도하셔서 살아났다는 뜻으로 기자가 그렇게 제목을 달았을 것입니다.

 

 

‘Jesus, take the wheel’ 이라는 말은 ‘예수님, 운전대를 잡아주세요’ 즉 ‘예수님께서 주도(주관)해주세요’ 라는 뜻의 숙어입니다.

이 숙어는 십여 년 전 미국의 컨트리송 가수인 캐리 언더우드(Carrie Underwood)가 불러서 크게 히트한 노래 때문에 더 자주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이 노래의 후렴은 다음과 같습니다.

 

Jesus, take the wheel
Take it from my hands
Cause I can’t do this on my own
I’m letting go
So give me one more chance
Save me from this road I’m on
Jesus, take the wheel

 

(예수님께서 주도해주세요

저에게서 주도권을 가져가세요

저 혼자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손을 놓겠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한번 더 기회를 주세요

제가 가는 이 길에서 저를 구해주세요

예수님께서 주도해주세요)

 

 

예수님께서도 주도하시도록 주님께 자신을 맡기고 항복하는 내용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 그리스도인 각자가 날마다 글자 그대로 살아야 할 삶의 자세임이 틀림 없지만, 또한 이것은 교회가 살아가야 할 기본 자세입니다.

우리가 개인의 삶에는 이것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교회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에는 구호만 외칠 뿐이고 실지로는 손 하나 까딱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주도하시지 못하게 막고 있는 온갖 교리와 제도와 관행들을 그대로 놔두고 외쳐봤자 허공을 울리는 소리에 불과할 것입니다.

 

종교개혁 500 주년을 맞았다고 들떠서 개혁에 대한 목소리를 아무리 크게 내봐야 소용없는 이유는 16세기의 개혁자들과 그들의 후손들이 그대로 남겨둔 ‘이교에서 들어와서 기독교화 된 것들’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 예수님께서 주도하시는 교회를 원한다면 과감하게 그것들에서 돌아서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무엇보다 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무엇인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바울이 다음과 같이 말한 바로 그것입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이제 그의 거룩한 사도들과 선지자들에게 성령으로 나타내신 것 같이 다른 세대에서는 사람의 아들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곧 영원부터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정하신 뜻(목적)대로 하신 것이라.” (엡 2:20 – 3:11)

 

저는 20년 가까이 목회를 하면서 이 말씀의 내용을 안다고 착각하고 에베소서 성경공부 교재를 써서 그 교재가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17년 전에 진정으로 복음을 알고 난 후에야 위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알고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강조하는 것도 마땅히 해야 하고, 십자가도 마땅히 강조해야 하고, 부활도 강조해야 하고, 승천도 강조해야 하고, 성령도 강조해야 하고, 공동체로서의 교회도 강조하고, 재림도 강조하고, 죽은 후의 천국도 강조해야 하지만, 이것을 부분적으로 알고 강조해봐야 총체적인 복음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무지개의 한 가지 또는 두세 가지 색깔만 강조하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7가지의 색깔이 조화를 이뤄야 영롱한 무지개가 되듯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총제적인 복음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에베소서 3:11이 말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씀을 원문 그대로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정하신 영원한 목적(eternal purpose)대로 하신 것이라”

입니다.

 

이 ‘영원한 목적’이 무엇인지, 또 이것을 따르는 교회가 어떤 모습일지를 놓고 생각하고 따져보고 해야 하는데 개혁자들이 전해준 기독교의 교리와 제도와 관행을 그대로 받아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현대 교회입니다.

그러면서도 예수님께서 주도하신다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바로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다음 세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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