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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

달, 태양과 하나 되다

 

 

어제(2017년 8월 21일)는 99년 만에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개기일식(Total Eclipse)이 일어났다 하여 미국이 떠들썩했습니다.

주요 방송사들이 앞다투어 전국에 TV 생중계를 하는 등 하루종일 그 뉴스가 매스컴에 회자되었습니다.

태평양 연안의 오레곤주로부터 대서양 연안의 사우스캐롤라이나주까지 12개 주를 관통하는 개기일식을 보러 10시간 이상을 운전해서 간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와싱톤 근교는 이번 개기일식이 관통하는 곳으로부터 자동차로 10시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달이 태양을 80 퍼센트 정도만 가리는 부분 일식을 관측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언론에서 하도 호들갑을 떨기에 저도 막판에 특수 안경(일식이 일어날 때 특수 안경 없이 태양을 맨 눈으로 쳐다보면 눈에 이상이 생긴다고 함)을 사러 돌아다녀봤지만 이미 다 팔리고 한 개도 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망원경을 사용하여 화면에 비치게 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일식을 관측하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태양의 80 퍼센트가 가려지면 태양빛이 20 퍼센트만 비치게 되므로 상당히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거의 표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 정도로 태양빛이 강렬함을 알게 되었는데, 저는 이것을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도 아무리 가리고 또 가리려 해도 소용없다’는 이치와 연관지어 보았습니다.

기독교 역사 2천 년 동안 이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제 아무리 공격해도, 또 제도권 기독교가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을 따르며 예수 그리스도를 실질적인 머리로 두는 교회를 말살하려 해도 태양의 강렬한 빛을 가릴 수 없듯이 건재해왔다는 사실 말입니다.

 

 

또 하나는, 제가 사는 곳에선 직접 볼 수 없었지만 TV 생중계로 본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 하나가 된 모양이고, 하나가 된 원 주위로 코로나(corona)가 멋지게 퍼져나가 있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마치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로 계셔서 찬란한 영광이 비치는 것을 연상시켰습니다.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을 믿으라.” (요 14:10-11)

“아버지여 창세 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요 17:5)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렇게 하나이신 하나님의 목적이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요 14:20)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21-22)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요 17:24)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일 뿐만 아니라 이제 교회도 지체들이 하나가 되어 또한 아버지와 아들과 하나가 되어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부터 영원히 하고 싶으신 일, 즉 하나님께서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영원한 목적입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알고 실지로 살아가는 교회를 이루어간다는 것이야말로 흥분 그 자체입니다.

 

“달, 태양과 하나 되다…”

어제 있었던 미국의 개기일식에 관해 보도한 한국의 신문이 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달았는데, 이것이 저에겐 다음과 같이 읽혔습니다.

‘교회,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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