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저의 이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자매님이 지난 7개월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쓴 간증을 본인의 허락을 얻어 아래에 게재합니다. 2018. 11. 18. 추수감사절에 아버지, 저의 마음을 나눔에 있어 자랑이 되지 않게 하시고 상처받는 이가 없게 하소서. 제도권 교회를 떠난 지 벌써 11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11월 추수감사절이나 …
Tag Archive: 제도권
6월 24
두 개의 문
오늘날 기독교의 거대한 대중적 운동은 잔디를 깎다가 발을 다친 남자의 이야기를 연상케 합니다. 그 사람이 아내에게 발에 난 상처를 보여주자 그녀가 어쩔줄 몰라해서 결국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단을 받기로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실 현관문에 들어섰을 때 두 개의 문이 있었고, 하나엔 “남성”, 다른 하나엔 “여성” 이라고 쓰여 있어서 그는 “남성” 이라고 쓰여 …
4월 13
문어가 탈출했지 말입니다
“문어가 탈출했지 말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히트 치는 드라마에 등장한다는 말투를 따라 해봤습니다. 제가 전에 쓴 영생을 맛보는가, 누리는가? (9) 라는 글에서 ‘니모를 찾아서(Finding Nemo)’ 라는 영화의 주인공인 니모가 어항을 탈출한 이야기를 소재로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그리스도인도 잘못된 서식지인 제도권 기독교에서 벗어나야 함을 피력한 적이 있는데, 엊그제 뉴질랜드의 수족관에서 문어가 실제로 탈출해서 바다로 사라진 …
3월 23
차원이 다른 거주지
1주일 전 집 근처의 산책로를 걷다가 콘크리트 길 바닥 한 가운데 웅크리고 있던 뱀을 보았는데, 이틀 후 제 아내가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이번엔 거북이를 보았습니다. 제 아내가 몇 달 전엔 여우를 보았다고 했는데, 저희 집 근처에서는 사슴이나 토끼나 다람쥐 같은 것들을 꽤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여러 종류의 동물이 심심치 않게 눈에 …
3월 09
소비자가 있는 한…
멕시코는 세계 제 1의 마약 수출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나라인데, 그것은 멕시코의 많은 카르텔(마약 조직)이 화물선과 잠수정 및 각종 군사 장비를 갖추고 마약을 수월하게 운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약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여서 카르텔 두목들이 부를 축적하고, 또 수많은 조직원과 그들의 가족이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마약을 많이 생산하고 수월하게 나를 수 있는 …
3월 07
더러운 안전을 택하는 이유
얼마 전, 마약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멕시코의 소도시 시장으로 당선된 여성 시장이 취임한 다음 날 자택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는데, 이런 사건은 멕시코에서는 흔히 발생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멕시코에서 암살 당한 정부 고위 관리와 시장이 100명이 훨씬 넘고 언론인도 100명에 육박한다고 하는데, 거의 전부가 카르텔(cartel, 마약 조직)의 소행입니다. …
1월 28
열흘 여행기 (2): 스탈린의 출생지 조지아
와싱톤의 Dulles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열시간을 날아서 터키의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한 다음, 여덟시간을 기다렸다가 다시 비행기에 올라 두시간, 이렇게 20시간 만에 도착한 조지아(Georgia) 라는 나라. 그저 옛 소련 연방에 속한 러시아의 위성국가(그때는 국호가 ‘그루지야’), 그리고 거기가 스탈린의 출생지라는 정도만 알았던 나라였는데 그곳에 내가 발을 디디게 될 줄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주로 터키의 …
11월 24
사자의 서식지 (2)
지난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6주 동안 한국에서 새롭게 만난 그리스도인들(교회생활에 갈등을 느끼는)에게 ‘사자의 서식지’에 관한 얘기를 들려주었을 때 대부분 수긍을 하면서도 결단을 내리는 것엔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 성경이 말하는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알지 못하고 자신의 필요에 의해 …
9월 25
부끄러워하지 않는 당당함
위의 사진은 제가 사는 미국 메릴랜드 주의 해바라기 밭에 갔다가 찍은 것입니다. 수많은 해바라기 꽃이 전부 다 해를 등지고 있는데 하나만 해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 신기해서 찍었습니다. ‘군계일학(群鷄一鶴)’ 이라는 말과 함께 다음과 같은 디모데 후서의 구절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
5월 12
미국 기독교인 수가 급감했다네요
미국의 전국지인 USA TODAY는 오늘 날짜 인터넷판 톱 뉴스 제목을 다음과 같이 달았습니다. “Poll: Christian numbers shrink, while atheists and agnostics Soar” 미국의 크리스천 인구는 줄어들고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는 급속도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기사화 한 것입니다. Pew Research Center 라는 기관이 2007년에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미국의 크리스천 인구가 78.4% 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
3월 03
쓰임받은 목사의 딸이 본 아버지
얼마전 <목사의 딸> 이라는 책이 출판되어 한국 교회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 사는 저는 아직 그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기독교 뉴스에 나온 기사나 서평을 통해 그 내용을 대충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고 박윤선 목사의 딸이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쓴 책이라고 하는데, 저는 박윤선 목사를 잘 모르지만 그는 한국교회에서 20세기 …
12월 01
Black Friday와 제도권 기독교
지난 금요일은 미국에서 Black Friday 라고 칭하는 날이었습니다. 원래는 이것이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 새벽에 대형 마트와 백화점이 일제히 문을 열고 파격 쎄일을 한다고 해서 붙여진 말인데, 하루 종일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드니까 혼잡을 줄이기 위해 요즈음엔 추수감사절 당일 오후부터 문을 열어 이틀 동안 쎄일을 합니다. 하지만 하루를 더 늘였어도 미국 전역에서 이틀 동안 …
11월 26
내 코가 석자다
“내 코가 석자다” 지난번 한국 방문 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제가 제일 많이 사용했던 말 중의 하나가 이것입니다. 이 말은 원래 신라시대 때부터 전래된 어떤 설화에서 유래한 것인데, 그 설화는 코가 커졌다는 얘기였지만 지금은 ‘코’가 아니라 ‘콧물’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나의 콧물이 석자나 나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 코가 석자” 라는 말은 ‘내 …
9월 05
볼리비아 라파스에 도착해서
어제 9월 4일 새벽에 볼티모어 공항을 출발해서 마이애미를 거쳐 저녁에 볼리비아 라파스에 도착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여기 머물며 집회를 하고 형제자매님들과 교제할 예정입니다. 저는 2009년 4월에 처음 라파스에 와서 복음을 전하고 난지 5년 반 만에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기 라파스 교회는 제도권 교회에서 탈바꿈을 하여 신약성경이 말하는 교회를 이루고자 많은 노력을 …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