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중반에 에베소교회가 주위의 영향과 거짓 교사들의 출현으로 휘청거리고,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2차 공판을 기다리고 있었을 무렵인 60년대 말에는 소아시아의 다른 교회들마저 바울을 저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디모데후서 참조). 하지만 약 25년 후에 에베소교회는 거짓 지도자들을 가려내는 분별력이 생겼고, 주위의 영향에도 타협하지 않고 핍박을 견뎌내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드러내는, 꽤 성숙한 교회로 발전해 있음을 …
Tag Archive: 에베소
2월 17
열흘 여행기 (23): 에베소에서 그려본 에베소교회 6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는 디모데전서를 통해 63-64년경 에베소교회가 유대교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 그리고 주위의 타락한 문화와 타협하는 사람들이 뒤섞여 혼란 속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디모데전서에서 “경건(godliness)” 이라는 말을 반복하면서 세상과 구별된 참된 경건한 삶을 강조한 것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2:3) “크도다 경건의 …
2월 15
열흘 여행기 (21): 에베소에서 그려본 에베소교회 4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이 그의 교회 설립 여행 중 가장 오랜 기간인 3년을 지내면서 세운 교회였고, 또 소아시아의 수도이며 로마제국의 동과 서를 잇는 무역 중심지에 위치했던 교회였으므로 꽤 영향력이 있는 교회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베소교회는 악한 영들의 집중적인 공격의 표적일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Ephesus)를 떠나 마게도니아(Macedonia)와 아가야(Achaia)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급히 가는 도중 …
2월 14
열흘 여행기 (20): 에베소에서 그려본 에베소교회 3
사도 바울은 에베소(Ephesus)에서 3년간 지내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해서 교회를 세우고, 또 앞으로 자신처럼 교회를 세우고 돌보는 사역을 할 일꾼들을 훈련해서 그들을 통해 소아시아 전역(Asia Minor)에 복음이 들어가게 하고 교회들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그동안 자신이 세우고 돌봤던 교회들에 편지를 보내고 또 일꾼들을 보내면서 그들과 교류했습니다. 그 교회들은 바울이 수년간 사역을 했고 또 그를 …
2월 12
열흘 여행기 (19): 에베소에서 그려본 에베소교회 2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서 근 3년간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일꾼들을 훈련한 결과 에베소는 물론이거니아 소아시아 지역 전체에 복음이 전파되고 교회들이 세워졌습니다. 이렇게 주님의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자 많은 사람이 회개하고 마술을 행하던 사람들마저 은 5만에 달하는 가치(요즈음 가치로 5백만 불 이상)의 마술 책들을 가지고 와서 불태워버렸습니다(행 19:18-20) 저 뒤에 보이는 연극장을 배경으로 한 Agora(국제 …
2월 11
열흘 여행기 (18): 에베소에서 그려본 에베소교회 1
사도 바울이 에베소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53-54년 경인데, 고린도에서 1년 반 동안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운 뒤 배를 타고 시리아의 안디옥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머물렀다가 갔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때 에베소에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를 남겨놓고 그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에베소 사역을 예비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행 18:18-23). 굵은 선: 바울의 2차 교회 …
2월 10
열흘 여행기 (17): 에베소의 기독교 전설 따라 삼천리
에베소에 도착해서 고대 도시 유적 안으로 들어가기 전, 우리 일행은 먼저 에베소 옆 산꼭대기에 위치한 “성모 마리아의 집(The House of the Virgin Mary)” 이라 불리는 로마 카톨릭 성지에 들렀습니다. 사도 요한이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로 와서 산꼭대기에 집을 지어 드려, 마리아가 말년을 그 집에서 살다가 집 앞에서 승천했다고 믿는 수많은 카톨릭 신자가 찾아오는 곳입니다. …
2월 09
열흘 여행기 (16): 늘 가보고 싶었던 곳 에베소
1월 24일(일)은 이른 아침부터 하루 종일 평소에 늘 가보고 싶었던 에베소(Ephesus)를 둘러보았습니다. 에베소가 사도 바울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일꾼들을 훈련한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20 퍼센트 밖에는 발굴되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1세기의 유적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계획했을 때 이곳이 주 목적지였습니다. 실은 제가 14년 전 영국에서 …
2월 08
열흘 여행기 (15):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가 있던 도시들 4
리커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을 이루고 있던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그리고 골로새, 이 세 도시에 에바브라가 복음을 전해서 교회들을 세운 시기는 55년 전후라고 추정됩니다. 사도 바울이 제 3차 교회 설립 여행 때, 그곳에서 서쪽으로 약 100 마일(160 킬로미터) 떨어진 에베소에서 교회를 세우고 일꾼을 훈련했던 53-55년 경, 이곳 출신 에바브라가 에베소에 가서 바울을 만나 예수 …
2월 04
열흘 여행기 (11): 1세기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은 서머나
갑바도기아를 이틀동안 돌아본 우리 일행은 1월 22일(금) 저녁 비행기로 갑바도기아를 출발하여 터키의 서쪽 에게해(Aegean Sea)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이즈미르(Izmir)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사도 바울의 제 1차 교회 설립 여행지인 옛 남 갈라디아 지역과 그의 고향인 길리기아의 다소가 제외되어 좀 아쉬웠는데, 시간도 많지 않았고 또 그 지역이 시리아와 인접해 있는 IS의 근거지와 가까워서 위험하기 …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