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일)은 이른 아침부터 하루 종일 평소에 늘 가보고 싶었던 에베소(Ephesus)를 둘러보았습니다. 에베소가 사도 바울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고, 일꾼들을 훈련한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20 퍼센트 밖에는 발굴되지 않았지만 가장 많은 1세기의 유적을 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이번 여행을 계획했을 때 이곳이 주 목적지였습니다. 실은 제가 14년 전 영국에서 …
Monthly Archive: 2월 2016
2월 08
열흘 여행기 (15):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가 있던 도시들 4
리커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삼각형을 이루고 있던 라오디게아, 히에라볼리, 그리고 골로새, 이 세 도시에 에바브라가 복음을 전해서 교회들을 세운 시기는 55년 전후라고 추정됩니다. 사도 바울이 제 3차 교회 설립 여행 때, 그곳에서 서쪽으로 약 100 마일(160 킬로미터) 떨어진 에베소에서 교회를 세우고 일꾼을 훈련했던 53-55년 경, 이곳 출신 에바브라가 에베소에 가서 바울을 만나 예수 …
2월 07
열흘 여행기 (14):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가 있던 도시들 3
1월 23일(토) 낮 우리 일행은 라오디게아를 둘러본 다음, 온천으로 유명한 히에라볼리(Hierapolis)로 향했습니다. 이 지역은 오늘날 터키 지명인 파묵칼레(Pamukkale) 로 불리는데, 파묵칼레가 고대 히에라볼리 바로 옆에 세워진 도시이기 때문에 고대 유적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파묵칼레는 ‘목화의 성(Cotton Castle)’이라는 뜻인데, 온천물에 함유된 석회질이 응집되어 흰색의 넓은 바위군을 형성해서 멀리서 보면 마치 목화를 쌓아 놓은 것 같다고 …
2월 06
열흘 여행기 (13):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가 있던 도시들 2
주후 55년 전후쯤 에베소에서 사도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훈련을 받은 에바브라가 리커스 계곡의 세 도시에 세웠던 교회 중 하나인 라오디게아교회는 40년도 채 못가서 예수님으로부터 호된 책망을 받았습니다.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
2월 05
열흘 여행기 (12):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가 있던 도시들 1
1월 23일(토) 아침 일찍 우리 일행 18명은 버스를 타고 이즈미르를 출발하여 세 시간쯤 걸리는 라오디게아로 향했습니다. 라오디게아는 1세기 때 소아시아의 중심지인 에베소에서 동쪽으로 약 100마일쯤(160 킬로미터) 떨어진 리커스 계곡(Lycus Valley)을 사이에 두고 히에라볼리와 골로새와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있던 도시로서, 시리아의 안디옥에서 시작해서 에게해 연안의 항구도시인 에베소와 서머나를 향하는 실크로드의 갈림길목에 위치한 요충지였습니다. …
2월 04
열흘 여행기 (11): 1세기의 자취가 남아있지 않은 서머나
갑바도기아를 이틀동안 돌아본 우리 일행은 1월 22일(금) 저녁 비행기로 갑바도기아를 출발하여 터키의 서쪽 에게해(Aegean Sea) 연안에 위치한 항구도시 이즈미르(Izmir)에 도착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사도 바울의 제 1차 교회 설립 여행지인 옛 남 갈라디아 지역과 그의 고향인 길리기아의 다소가 제외되어 좀 아쉬웠는데, 시간도 많지 않았고 또 그 지역이 시리아와 인접해 있는 IS의 근거지와 가까워서 위험하기 …
2월 03
열흘 여행기 (10): 갑바도기아의 지하 동굴 도시
호텔에서 1박한 후, 1월 22일(금) 아침 드디어 갑바도기아의 지하 동굴 도시인 카이마클리(Kaymakli)로 향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사진이나 비디오로만 봤던 지하 도시를 실제로 가보면 어떨까 하며 마음이 설레었었는데, 동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그 옛날 핍박을 피해 이런 협소한 공간에서 참고 버텼을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달되어오는 듯 했습니다. 로마의 카타콤과 이곳 갑바도기아의 지하 …
2월 02
열흘 여행기 (9): 갑바도기아의 괴뢰메 야외 박물관
1월 21일(목) 오후에 찾아간 터키 갑바도기아의 괴뢰메(Goreme)는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인데, 그 안에 괴뢰메 야외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 박물관 자리는 4세기부터 사용됐던 동굴 교회들과 일꾼 훈련학교 및 기숙사가 있던 곳입니다. 313년 콘스탄틴 황제의 밀라노칙령에 의해 기독교가 공인되고 박해가 그치면서 교회가 타락하고 부패해지자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이곳으로 와서 굴을 파고 생활하기 …
2월 02
열흘 여행기 (8): 갑바도기아 요정의 굴뚝
이스탄불에서 1박을 한 우리 일행은 1월 21일(목) 아침 비행기로 한 시간 반 거리인 터키의 중부 갑바도기아로 향했습니다. 갑바도기아는 고대 히타이트 문명 때부터 동서교역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1세기에도 시리아의 안디옥으로부터 소아시아의 에베소에 이르는 잘 정비된 도로가 이 지역을 통과하며 활발한 무역이 이루어졌던 곳입니다. 사도 바울이 제 2차 교회 설립 여행 때 갈라디아를 거쳐 이 도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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