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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

볼리비아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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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의 라파스 한인교회를 2 주 동안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귀한 교제를 경험하고,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교회 성도님들의 진한 사랑을 받고 왔습니다.

5년 반 전에 갔을 때 보았던 전통적인 교회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고, 신약성경이 말하는 교회 곧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로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성도들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모두 열 번 말씀을 전했고 개인적인 만남들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말씀에 반응하는 모습이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진지하게 느껴졌습니다.

 

라파스 교회는 40년 전에 세워진, 남미의 한인교회들 중 오래된 교회에 속하는데 그동안 전통적인 제도권 교회로서 이민교회 특유의 문제점들을 안고 많은 목회자가 거쳐간 교회입니다.

그러다가 7년 전에 부임한 조영국목사님이 그동안의 인간 중심적이고 종교적인 교회 토양에 맞서 타협없이 성경 말씀으로 차근차근 교인들을 깨우쳐서 오늘의 유기적 교회로 도약하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유기적 교회로 전환하는데 있어 40년의 교회 역사와 함께 해오신 9순의 장로님이 적극적으로 동의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장로님과 몇 명의 집사님 또한 앞장서서 지지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전통적 교회를 고수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말미암아 진통을 겪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예배 순서 하나 바꾸려 해도 교회가 홍역을 치르는 일반적인 한국 교계의 풍토에서 볼 때 말도 안되는 일이 라파스에서 일어났습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올바로 전해졌고, 그 복음을 복음 그대로 순수하게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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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방문을 통해서 복음의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세 전 목적이 교회를 통해 이 땅에 드러나는 현장을 똑똑히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이 세상을 끝내시고 하나님이 사실 새로운 집을 이 땅에 세우시는 과정에 동참하는 것이야말로 참으로 영광스럽고 가치있는 삶의 여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크신 은혜에 감사하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이 길을 끝까지 가리라고 다짐하며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볼리비아의 자연 경관을 보며 떠올린 찬송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에 제가 이전에 붙인 2절과 3절 가사가 이번 볼리비아 방문에서 교회 형제자매님들과 나눈 그리스도 안의 교제를 설명해 주는 듯 합니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듯 저 맑은 새소리

주 하나님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름다워라 새 창조 세계는

저 에덴 동산 꽃보다 더 고운 신부라

생명수 강가에 우거진 나무들

주 하나님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교회는

저 예루살렘 성보다 더 귀한 보배라

주님의 형상을 본받는 지체들

주 하나님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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