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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

유기적 교회란 무엇인가? 명확한 분별이 요구됨 (프랭크 바이올라) (2)

***아래의 글은 프랭크 바이올라가 그의 블로그에 쓴 글입니다. 그의 허락을 얻어  우리말로 번역한 것입니다.

frank viola

“유기적 교회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답한 아래의 article이 가장 많은 혼동이 일어나는 영역에 명확한 분별을 더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이 블로그의 글이 나의 대답을 듣고 유익을 얻게 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입니다. 특히 가정교회 또는 simple church 라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이 글이 이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는데 일조했으면 합니다.

내가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물론 나 자신의 견해입니다. 여러분의 신앙 여정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생각에 동의하든 그것을 고치든 그것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요점: 내가 “유기적 교회” 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전부 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20여 년 전 제도권 기독교를 떠난 이래로 나는, 그 후에 살아온 교회 경험을 표현해주는 말을 찾으려 모색했습니다.

내가 약 20년 전쯤부터 “유기적 교회” 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흥미롭게도 최근 들어 이 단어가 점토(clay word)같은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것이 많은 사람에 의해 각기 다른 여러 의미로 변형되었다는 말입니다.

오스틴 스팍스가 이 용어를 사용한 최초의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그가 내린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충만함에 대한 하나님의 방법과 법칙은 유기적인 생명이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는 생명이 그 고유의 생명체(유기체)를 만들어낸다. 그것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사람이든, 영적 존재든 관계없이. 

이것은 모든 만물이 안으로부터 생성된다는 의미이다. 기능과 질서와 열매가 이 안으로부터의 생명의 법칙에서 발생한다.

우리가 신약 성경에서 보는 것이 오로지 이 원리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제도권 기독교는 이 순서를 통째로 뒤집어놓았다.

“교회의 유기적인 표현” 이라는 말은 스팍스가 선호한 문구였는데, 나는 아직 이것을 능가하는 더 좋은 문구를 찾지 못했습니다.

 organic

내가 “유기적 교회” 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이것입니다:

인간 제도에 의해 만들어져서 종교 프로그램들에 의해 유지되지 않고 영적 생명으로 태어난 비 전통적인 교회.

유기적 교회 생활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특징지어 지는 원초적인 경험입니다:

친밀한 공동체, 모든 지체가 역할을 수행함,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모임(회중을 향해 목사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것에 반하는), 계급 없는 리더십,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가 모임의 실질적인 지도자요 머리로서 역할을 수행하시는 것이 중심이 되고 우위를 차지함.

달리 표현하자면, 유기적 교회 생활은 그리스도의 몸의 “경험” 입니다. 그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제가 땅으로 옮겨져서 그 순수한 형태 그대로 사람들에 의해 경험되는 그런 교제입니다.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만일 내가 인간의 기발한 재능과 조직적인 솜씨를 발휘하여 실험실에서 오렌지를 만들려고 한다면 그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오렌지는 유기적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오렌지 씨를 땅에 심어서 오렌지 나무가 자라났다면 그 나무는 유기체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죄로 물든 인간들이 비즈니스 기업을 창업하는 식으로 교회를 시작하려 한다면 교회 생활의 유기적인 원리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유기적 교회는 한 그룹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실질적으로 만날 때, 그리고 교회의 유전자(DNA)가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할 때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존재입니다.

DNA imgae

요약하자면, “유기적 교회”는 교회가 제도적 조직이 아닌 영적 생명체(유기체)라는 성경적 가르침을 구체화하는 교회 생활을 묘사합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유기적 교회는 대본에 의해 연출되는 연극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활 방식(lifestyle) 곧 친밀한 공동체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제자들과 함께 하는 자발적인 여정입니다.

유기적 교회는 “제도권 교회”와 대조되는데, 내가 “제도권 교회” 라고 할 때 그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 조직에 의해 만들어져서 명령계통의 리더십과 조직적인 프로그램들에 의해 유지되는 교회.

제도권 교회는 매주 목사나 사제에 의해 주도되는 예배 순서(또는 미사)로 특징지어집니다. 그것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계급 조직과 사람들에 의해 채워진 인간 사회의 직책들(“직분[offices]” 이라고 불림)에 의해 컨트롤 됩니다.

제도권 교회는 종종 “전통적 교회”, “조직적 교회”, “청중 교회” 등으로 불려왔습니다. 회중은 일주일에 한번 내지 두번 정도의 종교 공연을 관람하고 집에 돌아가서 자신의 개인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갑니다.

제도권 교회 안에서의 리더십은 계급적인데, 그리스도인들은 “성직자”와 “평신도”(또는 “목회자들”과 “일반 신도들”)로 나뉩니다.

물론 어떤 제도권 교회들에는 교인들이 공동체적 삶을 맛보게끔 정기적인 교회 예배 외에 소그룹 모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공동체적 삶이라는 것은 교회를 움직이는 힘이 아닙니다. 누군가는 항상 “주도” 해야 하고, 그 그룹은 궁극적으로 목사나 사제의 권위와 권한 밑에 있게 됩니다.

hierarchy 2   opposite arrow   community image

유기적 교회와 제도권 교회의 차이점을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제네럴 모터스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경영하는 조직 원리들을 기초로 해서 함께 모일 때 우리는 이것을 제도권 교회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생명을 기초로 함께 모일 때 우리는 이것을 유기적 교회라고 부릅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잘못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모든 가정교회를 유기적 교회로 혼동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든 가정교회가 다 유기적이지는 않습니다.

어떤 교회들은 아주 제도적입니다.

나는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가정교회는 어떻게 운영됩니까?”

이 질문은 대답하기가 불가능한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가정교회” 라는 말은 “식물” 이라는 말처럼 포괄적인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내 생각엔, 가정교회가 어떻게 운영되느냐는 식의 질문은 “식물이 어떻게 생겼느냐?” 라는 질문이나 매한가지입니다.

식물에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 풀, 관목, 나무, 덤불, 넝쿨 등등.

마찬가지로, 가정교회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나는 그동안 각기 다른 수많은 형태의 가정교회들을 보아왔는데, 그들 모두가 갖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이 가정집에서 모인다는 사실 단 하나 뿐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유기적 교회”는 내가, 그리고 전 세계의 다른 많은 그리스도인이 경험하고, 살고, 즐겨온 교회같은 것들이 잘 말해줍니다.

그리고 나는 주님께서 지금 바로 이 시간에 그런 교회들을 세우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덧붙인다면, 우리가 신약성경에서 보는 교회는 그 무엇보다도… 유기적입니다.

아무튼 나에게는 그렇습니다.

 ***이 글의 영어 원문은 아래를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http://frankviola.org/2010/01/11/what-is-an-organic-church-a-plea-for-cla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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