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최근에 프랭크 바이올라가 사람들의 질문에 답한 글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이번에 닥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그리스도인들이 그에게 자주 질문하는 것 중의 하나인 “이 위기가 제도권 교회를 바꾸어놓거나 사라지게 할까?”에 간단히 대답한 글입니다. 저자의 허락을 얻어 여기에 게재합니다.
이 위기가 제도권 교회를 바꾸어놓거나 사라지게 할까?
많은 사람이 현재의 이 위기가 제도권 교회의 구조(structure)에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이 좀비 대참사가 끝나면 사방에 있는 교회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례지만 내가 기침 좀 하겠다 (내가 당신과 2 미터 떨어져있으니 당신이 죽을 염려는 없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조지 바나와 공저한 이교에 물든 기독교가 출간된지 12년이 흘렀고, 그 후속으로 다시 그려보는 교회, 그리고 유기적교회 세우기가 연달아 나왔다.
이 책들이 나왔을 때 “주류 기독교 매체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았고 아무것도 바뀐 게 없었다. 심지어 사방의 교회들은 파상풍에 걸린듯 했다 (lockjaw). 내 말은 봉쇄되었다는 뜻이다 (lockdown).
따라서 목사들은 이 책들을 손에 넣으려고 떼로 몰려오지 않았다.
이것은 실제로 잘 된 일이다. 그 책들이 목사들이나 일요일 예배에 만족하는 사람들을 위해 씌어진 것이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듯이 “가정교회 모델”을 옹호하기 위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제도권교회나 가정교회 “모델” 둘 다를 지지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두 모델 안에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사로잡혀서 그 복음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
내가 잠깐 주제에서 벗어났었다.
내가 말하려는 핵심은 이것이다: 제도권 교회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천사가 여섯 번째 인을 뗄 때 이 위기가 끝나면 제도권 교회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가 아직은 다섯 번째 인에 머물어 있다. 그렇지 않은가???). 나는 아무래도 좋다. 그런 것에 휘말리지 않기 때문에.
제도권 교회들이 얼마나 고통당할지는 얼마나 더 오래 집에 갇혀있어야 하는지에 달려있다. 내 말은 이렇게 봉쇄된 상태가 얼마나 더 계속될지에 달려있다는 뜻이다.
만일 이것이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지속된다면, 물론 어떤 교회들은 교회당 건물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어떤 목사들은 직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들은 살아남을 것이다… 집에서든지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든지. 그리고 결국 교회당 건물로 다시 돌아올 것이다.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것이 6월 초 이후까지 지속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조언 한 마디 하자면: 최악에 대비하자. 이 감금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하라. 그리고 당신의 마음을 다잡고 준비하라.
나는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런 준비를 한다고 해서 손해볼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에게 추가로 주어진 시간을 긍정적인 새로운 기회들을 위해 사용하라. 이것이 당신으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게 해줄 것이다.
나는 여전히 이교에 물든 기독교, 다시 그려보는 교회, 그리고 유기적교회 세우기의 모든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떤 류의 교회에 속해 있든지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관심은 단 하나, 오직 하나뿐이다 – 인써전스(Insurgence).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회복하는 것, 이것만이 나의 최고 관심사이다.
이 인써전스 때문에 내 심장은 뛰고 있고, 이것이 매일 나에게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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