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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

미국 개신교 목회자들의 종말에 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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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기독교 자료 센터 중 하나인 미국의 Lifeway가 최근에 개신교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말’에 관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는 크게 세 카테고리인 ‘휴거’, ‘적그리스도’, ‘천년 왕국’에 관한 질문으로 진행되었는데, 저는 그 결과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목회자들의 답변이 저의 예상을 뛰어넘은 좀 심각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휴거가 언제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36 퍼센트가 ‘환란 전 휴거’, 18 퍼센트가 ‘환란 후 휴거’, 4 퍼센트가 ‘환란 중 휴거’, 4 퍼센트가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기 전’ 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즉, 목회자의 62 퍼센트가 앞으로 휴거가 실지로 일어날 것을 믿고 있고, 다만 그 시기에 있어서만 견해가 달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수의 목회자가 휴거가 일어날 것을 문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휴거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믿는 목회자는  25 퍼센트, 즉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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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그리스도에 관한 질문에 49 퍼센트가 ‘미래에 나타날 인물’ 이라고 했고, 14 퍼센트는 ‘악의 화신’ 이라고 답했고, 12 퍼센트는 적 그리스도가 어떤 개인을 지칭하지 않는다고 했고, 7 퍼센트는 인물이 아닌 ‘제도’ 일 것이라고 했고, 6 퍼센트는 적 그리스도가 과거에 언젠가 나타났었다고 답했습니다.

목회자 1000 명 중 절반이 적 그리스도가 ‘미래 언젠가에 등장해서 세계를 지배할 어떤 개인’ 이라고 믿고 있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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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왕국에 대해서는, 48 퍼센트가 ‘전 천년설'(그리스도의 재림 후 1천년 동안 이 땅에 그리스도의 왕국이 건설될 것이라는 견해)을, 11 퍼센트가 ‘후 천년설'(세상이 점진적으로 나아져서 그리스도인이 더 늘어난 후 천년 왕국이 되고 그후에 예수님이 재림하신다는 견해)을, 31 퍼센트가 ‘무 천년설'(문자적인 천년 왕국은 없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 교회를 통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천년 왕국이라는 견해)을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목회자의 거의 절반 가량이 앞으로 이 땅에 문자적으로 천년 동안 도래할 왕국을 믿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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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통계로 보건대, 미래에 휴거가 문자적으로 일어나고, 개인인 적 그리스도가 나타나서 세계를 통치하고, 문자적인 천년 왕국이 건설될 것을 믿는 목회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는, 성경의 여기저기를 짜집기 해서 만들어낸 ‘세대주의 종말론’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들이 뜻밖에 많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성경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오해하는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기 전부터 계획하신 영원한 목적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이요, 그리스도의 신부요,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가족인 ‘교회’ 라는 것을 알지 못할 뿐 아니라, 그 교회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 부활, 승천, 성령의 강림 이후 가시적인 모습을 드러내서, 이 땅에서부터 그리스도의 재림 이후인 영원까지 지속된다는 사실에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왕 노릇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드러나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세대주의 종말론의 영향이 이단이나 사이비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정통 교회의 그리스도인들까지 헷갈리게 해서 엉뚱한 것을 믿고 기대하며 하나님의 목적을 외면하게 하는 것이 안따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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