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도 (2)

요한복음 성경공부 교재인 [생명에서 생명으로]를 통해 요한복음을 공부하는 분이 교재 6단원의 본문인 요한복음 15장을 마치면서 기도한 내용입니다.

“참 사랑이시며 그 사랑을 구체적으로 드러내신
하나님 아버지!

포도나무와 가지가 하나되어 주렁주렁 풍성한 열매가 맺힌 것을 보시며
너무도 기뻐하시는 농부이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의 목적을 모르기에 그저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열심히, 피곤한 종의 삶을 살았습니다.

주인님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주인님의 뜻을 거스리며 두려워 떨었지만,
주인님과 사랑의 관계 속에서 주인님의 마음을 알고,
주인님과 마음이 통하는 교제 속에 있어 본 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포장 속에,
내 일, 내 가정, 내 직장, 내 사역, 내 교회…
자기 일로 피곤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열매를 맺을 수 없었습니다.
실적만 늘어날 뿐…

전도의 실적,
선교의 실적,
교회성장의 실적…

그래서 주님은 영이요 생명이신 말씀의 예리한 검으로
가지치기를 하셨습니다.

육으로 가득한 야망과 욕심을 여지없이 드러내시고
잘라버리셨습니다.

자기 일을 쉬는 자에게 안식을 주시고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하시며
결코 혼자 두지 않으심을 감사합니다.

“네가 하고 있는 일이 정작 나를 위한 일이냐?”

물으실 때마다 두렵고 떨렸는데
이젠 담대하게

“아멘이지요”

할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가정에서도,
일터에서도,
세상에서 복음을 드러내야 할 때든지,
때로는 교회로 사랑을 풍성히 나눌 때든지,
어떠한 상황, 조건에서도
하나님의 목적을 따라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생명에서 생명으로의 삶…

포도 열매는 수분과 영양분이 가지로 들어가는 순간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 점차적으로 맺혀지는 것…

잊지 않겠습니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내 제자 인 줄 알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제자가 되리라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과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
창세 전 아버지의 목적…

그것이 하나님께 속한 사랑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하나님께 속한 사랑으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고,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그리스도의 친구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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