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 03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4)

 

land-of-milk-and-honey-e1296799928808

 

이제 애굽에서 구출되어 광야로 나온 옛 이스라엘 장정 60만 명 중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38년 동안 광야에서 다 죽어간 이유를 살펴볼 때가 되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여호와께서 손으로 그들을 치사 진영 중에서 멸하신 고로 마침내는 다 멸망되었느니라.” (신 2:14 – 15)

 

이미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렇게 광야에서 비참하게 죽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습니다.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이 아니냐

또 하나님이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그들의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에게가 아니냐

또 하나님이 누구에게 맹세하사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에게가 아니냐

이로 보건대 그들이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히 3:15 – 19)

 

(***이스라엘의 광야생활은 40년이지만 처음 2년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테스트하고 훈련하는 기간으로 삼으신 것이고, 나머지 38년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불순종해서 더해진 것입니다.)

 

홍해

 

애굽에서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행하신 놀라운 기적들을 체험하고 홍해가 갈라져 마른 땅으로 건넌 역사의 산 증인인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가 ‘순종하지 않아서’, 그리고 ‘믿지 아니하므로’ 라고 했습니다.

이 이유를 잘 알게 되면 오늘날 왜 교회 공동체로서의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지 또한 알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럼 무엇을 믿지 않았을까요?

물론 “무엇”이라기 보다는 하나님 자신을 진정으로 믿지 않았겠지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다는 것인데 여기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무엇”이 무엇인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내려가서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데려가려 하노라.” (출 3:8)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 (출 3: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출 33:1 – 3)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내가 모세에게 말한 바와 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 (수 1:1 – 4)

 

canaan land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데려가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올라가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땅의 사람들을 쫓아내셔서 그들을 거기에 이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이미 주신 곳입니다.

이게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이런 하나님의 의도를 알고, 믿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셨다는 이 사실을 정작 이스라엘 백성만 빼고 주위의 나라 사람들은 다 알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알고 믿은 정도가 아니라 이 사실 앞에 두려워서 어쩔줄 몰랐습니다.

여리고성의 일개 창기에 불과한 라합이라는 여자가 정탐꾼들에게 한 말이 이를 증명합니다.

 

“또 그들이 눕기 전에 라합이 지붕에 올라가서 그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주민들이 다 너희 앞에서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 (수 2:8 – 11)

 

rahab 1

 

가나안 땅의 여리고성 사람들은 40년 전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부터 이미 간담이 녹고, 마음이 녹고,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왜냐하면 지난 40년 동안 벌어진 모든 일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적들은 이미 마음 속에서부터 다 패배감에 사로잡혀 있었으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깃대만 꽂으면 되는데 정작 그들이 그것을 믿지 않았다는 게 얼마나 아이러니합니까?

 

그럼 명색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어째서 하나님의 목적인 가나안 땅을 그리도 외면하고 들어갈 생각조차하지 않았을까요?

좀 많고 길지만 아래의 성경구절들을 따라가보면 답이 나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싸가지와 담 쌓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눈여겨보면 됩니다.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출 3:17 – 18)

 

”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출 14:10 – 1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 16:2 – 3)

 

“거기서 백성이 목이 말라 물을 찾으매 그들이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출 17:3 – 4)

 

모세를 돌로 치려

 

“그들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의 기력이 다하여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도다 하니…

또 백성에게 이르기를 너희의 몸을 거룩히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 너희가 울며 이르기를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좋았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실 것이라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을 뿐 아니라 냄새도 싫어하기까지 한 달 동안 먹게 하시리니

이는 너희가 너희 중에 계시는 여호와를 멸시하고 그 앞에서 울며 이르기를 우리가 어찌하여 애굽에서 나왔던가 함이라 하라.” (민 11:4 – 20)

 

” 온 회중이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백성이 밤새도록 통곡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쓰러지게 하려 하는가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이에 서로 말하되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민 14:1 – 4)

 

여호수아 정탐

 

” 그들이 돌이켜 산지에 올라 에스골 골짜기에 이르러 그 곳을 정탐하고 그 땅의 열매를 손에 가지고 우리에게로 돌아와서 우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땅이 좋더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너희가 올라가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신 1:24 – 27)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 (신 9:23 – 24)

 

 

답이 나옵니까?

그리고 오늘 우리가 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교회 공동체를 경험하고 누리지 못하는지도, 왜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지도 답이 나옵니까?

 

 

[notice]예수님짜리 블로그를 이메일로 구독하기[/notic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You may use these HTML tags and attributes: <a href="" title=""> <abbr title=""> <acronym title=""> <b> <blockquote cite=""> <cite> <code> <del datetime=""> <em> <i> <q cite=""> <s> <strike> <strong>